한정식은 싫어. (1999/11/11)
『소모임 게시판-9half(95학번) (go TIGER)』 7655번
제 목:[] 한정식은 싫어.
올린이:헝그리신(신일권 ) 99/11/11 01:39 읽음: 17 E[7m관련자료 있음(TL)E[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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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그냥 밥. 보리나 기장이나 조나 뭐 어쩔시구리가 전혀 없는 기냥 밥
국.
시래기국. 알맞게 조미료를 듬뿍 넣은 미적지근한 시래기국
어.
삼치. 보들보들한 살을 그냥 굽은 그레코로망형 삼치구이
전
호박. 썰은호박전.
콩
깜장콩. 간장과 엿에 절인 거.
김치
맛이 전혀 들지않은 색상만 김치
조림
오징어. 욜라 고추장 풀은 오징어조림. 메인테마로서 돌팬위에.
미역줄기절이
굵은미역줄기에 초무침해서 버무림
조기젓
조기비스므레한걸로 고추욜라뿌린 젓갈.
떡갈비
말이 떡갈비.. 역시 메인테마
호박반절임
호박샤브샤브형태로 다린 것.
콩잎
콩잎김치.
고사리무침
고사리에 간장초장 버무림
마늘장아찌
간장으로 절여둔 통마늘
그외에 더있었다 한들 별거 아니고. 두세개 이상 아니리라.
이렇게 해서 만원. 한사람앞에.
대구 황금동쪽의 졸라잘하는 한정식은 한사람에 7만원이라는군.
난 이해를 못한다.
종류많으면 땡인가. 한식이라서 땡인가..
밖에서 먹을땐 안먹는걸 먹어봐야 하자너.. -_-;;
점심시간에 갈치정식 먹자는 애
무슨 뭐시기 정식 먹자는 애.. 에휴.
솔직이 미안한 말이지만
수십가지 되는 반찬을 냉장고에서나 장독에서 가득 쟁여놓은거
젓가락으로 슬며시 덜어내는 모습 상상하는 것만 해도
입맛이 뚜욱뚝 떨어진다.
으으으...
만원이면 시디 일곱장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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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은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