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와 놀이터

당황스러워하기 드라마 (2000/11/08)

상데쥬 2004. 10. 20. 19:10

『소모임 게시판-9half(95학번) (go TIGER)』 8770번
제 목:[짱] 당황스러워하기 드라마.
올린이:소오러 (최익창 ) 00/11/08 00:01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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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가을동화랑 눈물펑펑이랑 원빈이랑 등등 이야기가 나오면,

적잖이 당황스러워진다.

뭐 봤어야 말을 할 수 있으니깐.

예전 모래시계 때랑 같은 느낌이다.

그때도 입학하고 오티때 왠 모래시계 이야길 하며 하하 껄껄 이러던데,

봤어야 말이지..

한번 재방송 한 걸로 아는데,

그때 그나마 3분 정도 봤던지라 누가 나오는지 정도는 대충 알게 되었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사정을 들은 친구가 "모래시계 정도는 봐야 한다." 면서,

모래시계 VCD를 갖고 왔으나,

껍데기만 모래시계였지 속알맹이는 "쇼킹남자대탐험" 이라는

진짜 이상한 것이었었다.

(아직도 집에 있던가.. 뒤적뒤적..)

가만이 생각하니,

허준도 "작두+침흘리는장면 5분" 말고는 본 일이 없다.

하도 옆에서 "홍춘이, 어서 가세" 이러는지라 '아 또 순돌이아빠구만..'

이랬을 뿐.

그래도 한 때 드라마는 많이 봤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릴 적에, "노다지" 라는 거.. 그거 끝까지 다 봤다. ^^

(최재성이 참 앳되었던 시절이었다.)

뭐 가장 짜릿했던 거는..

손지창 장동건 나오는 "마지막 승부"였었는데,

고삼이었던가 그랬었지만 끝까지 다 봤다.

(월리를 찾아라 + 매직아이 시절이니깐 고삼 맞을거다.)

대학 떨어지는데 1%이상의 기여를 했으리라 본다. -_-;;

(그게 심은하 데뷰였던가... 반년뒤에 "엠".. )

끄적끄적..

시오노 나나미 펴낸거 몽땅 다 살려니 23만원이 나가던데..

냠냠냠.. 어쩔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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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파리의 연인, 구미호외전, 등등등.. 이름은 들어 봤지만 보지는 못했다.

시오노 나나미 펴낸 거는 몽땅 다 샀다.

그러나 로마인 이야기 빼고는 모두 다 선물로 나갔다.

한동안 신의 대리인, 체사레 보르자, 바다의 도시 이야기, 전쟁 3부작, 르네상스의 여인들 정도는

거의 출납대리인 수준이었다.

요즘은 유메마쿠라 바쿠의 음양사를 선물로 주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