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와 놀이터

게임 커맨드 설명 (99.04.20)

상데쥬 2004. 9. 11. 00:29


안냐세요. 잡소리의 대가 짱이입니다.

커맨드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전게임을 잘 하기 위해 게임 메뉴얼을 받아 봅니다. 별 이상한
소리가 다 나옵니다. 보아하니 방향표시는 스틱을 움직이는 거구
영문자는 손버튼 발버튼일 거다.. 이렇게 끄덕거리긴 합니다. 그
러나 좀더 알고 싶진 않으신가요? ^^

1. 스틱의 움직임
스틱은 8가지 방향의 입력을 담당합니다.
↖↑↗
← →
↙↓↘ 이렇게입니다. .. (음.지금부터 반말로 할꼐요..)

2. 커맨드의 의의
게임기 안의 캐릭터는 또다른 '나'이다. 현실의 나는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사랑도 하고 그렇지만, 게임기 안의 '나'는 특정화되
어서 어떤 나는 죽도록 싸움만 하고, 어떤 나는 죽도록 뱅기만
탄다. 단순화. 특정화된 나... 그러나 그렇게 단순화시켰다 할지
라도 인간의 행동은 무궁무진한 것.. 별별 포즈를 다 지어 움직
인다. 커맨드는 이러한 게임기 속의 '나'의 행동을 제어하는 약
속인 것이다.
커맨드는 게임회사와 게이머들간의 약속이기도 하다. '나'는
아무짓도 안했는데 갑자기 벌떡 점프해서 상대를 공격해가지는
않는다. 어저께 75식 개를 한 '쿄'가 다음날 같은 커맨드로 금월
양을 하는 것 또한 아니다.
커맨드는 다시, 게임회사들간의 약속이기도 하다. 대개의 회전류
는 평행이동의 파워공격이다. 오류겐류는 대공기이다. 이러한 통
일성은 신게임이 등장했을 때 사용자가 당황하지 않고 재빨리 새
게임에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3. 공격. 방어
일반적인 대전 겜에서 커맨드 입력의 공격. 방어는 ~~기로 표현
된다. 일반기. 특수기. 필살기 등으로. . .

ㄱ. 가드.
특수 3D - 버파 - 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게임은 뒤로, 정확히
는 상대의 반대쪽으로 스틱을 밀 경우 방어의 모션을 취하게 한
다.
ㄴ. 일반기.
버튼의 입력으로 나오는 공격이다. 단순발차기. 아래발차기. 등
등. 모든 캐릭터들의 공통적인 모션 - 캐릭터 나름의 특징은 있
지만.. - 으로 나가는 것이다.
ㄷ. 잡기
잡기는 잡+기가 아니지만, 설명한다. 일반적인 잡기는 상대와
근접했을 때, 상대쪽으로 스틱을 밀면서 강한 손. 발의 버튼
입력으로 이루어진다. 손. 발 각각 잡는 형식이 다르고, 잡은
후 던지는 방향이 달라진다.
ㄹ. 특수기.
특수기는 그 캐릭터 하나에게만 있는 '아주 특이한' 공격형
태를 말한다. KOF의 쿄 쿠사나기를 예로 들면, 다른 녀석들의
↘+D는 모두 앉아발차기인데, 이녀석만 혼자서 팔 하나 짚고 두
번 상대를 걷어찬다. 이러한 기술들은 일반기보다 많은 데미지
를 주며, 또한 판정에 있어서도 상당히 우수하다. 타 일반기와
는 구별되는 까닭에 이러한 명칭을 얻었다.
ㅁ. 필살기.
필살기는 오락 캐릭터의 꽃이다. 이름 그대로의 의미처럼 강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고유 넘버링' 기술이며, 그대로의
일반기 보다 는 확실히 강한 파워를 갖는다. 거기다가 사용자가
열광하는 훌륭한 모션도 자랑하게 된다. 고유 기술인 까닭에,
다른 것과 구별되는 - 즉 커맨드를 요구하게 된다.

A. 장풍
장풍은 기를 쏘아보내는 공격으로서, 만화로 본다면 '드래곤볼'의
에네르기파에 해당된다. 이런 방식으로, 자기자신이 공격하는 것
도 형태는 다르지만 이 부류에 속한다.
B. 대공기
대공기는 점프해서 공격하는 상대에 대한 역공격기이다. 과거
대전게임에서 점프공격자는 상대 키보다 높이 뛰었다. 그 상태
의 적에겐 상중하단 공격 어느 것도 먹히지 않았다. 결국 자신
도 뛰어야 하는데.. 핑핑 뛰기만 하는 대전 게임을 누가 즐겨
하랴? 이래서 나온 것이 '우선권' 막강의 커맨드 공격 - 대공기
이다. 류와 켄의 오류겐 - 한자말로 승룡권이 대표적이다.
C. 특수잡기
특수잡기는 일반기에 비해 모션이 다르고, 데미지가 더 크며,
마지막으로 잡기회피가 보다 한정된다는 점이 다르다.
ㅂ. 초필살기
초필살기는 필살기의 버젼 업 형태이다. 파워는 최하 기본 필살기
의 두배 이상이 된다. 자칫 남용하면 게임 자체를 흐리게 하기 때문
에 발동 조건을 걸어 놓았다. 대개는 파워 게이지의 축적으로 해 놓
았는데....이게 사실 게임마다 다르다. 스파 시리즈는 공격하는 쪽이
게이지가 찬다. 사쇼 류는 맞는 쪽이 게이지가 찬다. 단 사쇼 4는
게이지를 차게 하는 공격방식이 따로 존재한다. KOF류는 기를 스스로
모으는 커맨드 입력을 하게 한다. (94,95,96) KOF 97부터는 스파 시
리즈와 비슷해서 공격하는 쪽이 게이지가 보다 빨리 차는 어드밴스드
시스템을 이전 방식과 함께 채용하고 게이머의 선택을 하게 한다.
ㅅ. 가드 불능기
상대의 가드를 무시하고 공격 데미지를 가하는 것이다. ㅂ과 비슷
하나 엄연히 다르다. 리얼 아케이드식의 3D게임에서 많이 쓴다. 철
권이 그 좋은 예이다. 그 특징적인 강력함 때문에 발동 딜레이 혹
은 발동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철권에서는 딜레이가 많은 필살
기형 불능기와 5보 이상 달렸을 경우 발생하는 밀어버리기, 그리고
보스인 리얼 오거의 불뿜기 등이 가드 불능기이다.)
(스파 EX시리즈에서는 파워게이지 하나 쓰는 커맨드가 따로 있다.)
초필살기이면서 가드 불능기인 기술이 하나 있다. KOF의 랄프의
개럭티카 팬텀(↓↘→↓↘→+손) 이다.
ㅇ. 가드 해체기
상대의 가드를 해체해 버리는 기술이다. 대개는 잡기의 하나로 친
다. (잡기 자체가 가드하는 녀석에게 대미지주는 기술이니..) 3D게
임에서 자주 등장하며 (특히 버파의 아키라의 ↑+P+D) 2D에서는 특
정 조건에서 가드 해체가 발동하도록 해 놓은 시스템이 많다.
위의 스파 EX시리즈의 커맨드는 가드 해체기이기도 하다. 아니,
상대가 카운터가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체기에 더 가깝기도 하다.
ㅈ. 연속기
연속기란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고 계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공
격방식을 말한다. (이것은 콤보와는 다르다. 콤보는 실질 공격의 회
수를 말한다. 즉 한 가지 특수기에 상대가 다섯번 회수의 데미지를
받았다면 콤보는 5이다. ) 당연히 커다란 타격을 입힐 수 있고, 거
기다가 상대를 '기절'시킬 수도 있다. 주어진 조건을 이용한 최고의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 그것이 연속기이다.

4. 커맨드 입력형태.
ㄱ. 회전류
← → 즉 조이스틱의 아래부분을 돌리는 형식이다. 방향에
↙ ↘ 따라 시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는 정도에 따라
↓ 1/2, 1/4로 나뉜다. 조합하면 총 여섯가지가 된다.
대다수의 장풍류 필살기가 이걸로 해결되며, 초필살기도 대부분
이것돌의 조합이다. 스파 시리즈 초필살은 같은방향 두번이고,
KOF물은 대개 역방향+정방향의 조합이다. 예를 들면,

스파.켄.신룡권 - ↓↘→↓↘→+손
KOF. 쿄.오로치나기 - ↓↙←↙↓↘→+손

그러나 초필살기가 하나둘이 아닌 마당에 '꼭 요것만쓴다.' 이런건
없다. 특히 KOF가 이런게 강해서 이 두가지 방식 둘다 쓴다.

ㄴ. 연속입력
같은 방향으로 두번이상 입력하는 방식이다. 리얼리티+편의를 추구
한 3D게임에서 잘 쓰인 방식이다. (재키의 대시해머킥 →→+K) 2D에
서는 처음에는 회피의 용도로 쓰였다. (사쇼2에서의 엎드리기 ↓↓)

ㄷ. 축적류
모아두었다가 반대편으로 스틱을 밀면서 입력하는 커맨드이다. '모
아둔다.' 라는 설정상, 타 커맨드에 비해 발동시간이 걸린다. 이 단점
때문에 '캔슬' 이라는 방식이 많이 쓰였다.

캔슬은 한 공격을 실현시키는 중에 그것을 취소하는 것을 말한다. 일
반적으로 축적류에서는 모아둔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스틱을
반대로 밀 경우, 캐릭터는 일반공격 모션과 거의 동시에 축적류 커맨드
공격을 한다.

게임성격상, ←모아서→와 ↓모아서↑가 많이 쓰였다. (→모아서와 ↑
모아서는 원래 안된다. 이유는 알아서 찾길..) 또한, 이 축적류를 쓰
는 캐릭터는 거의 모든 필살기가 이런 형식이었다. 스파의 가일과
KOF의 레오나와 하이데른이 그 좋은 예이다. (짱이 알기로 유二한
↙모아서 나오는 공격이 있었으니 KOF95의 랄프 초필살 바리바리 발
칸 펀치와 (↙모아서 ←→손) 하이데른(역시95)의 파이널 브링거이다.
(↙모아서 ↓↑손(?)))
초보자들은 축적시간에 대해 엄청 궁금해한다. 짱이도 재어보질 않
아서 잘 모르겠는데, 약 0.5초 정도면 캔슬후 공격에 아무 애로가 없
지 않나 싶다.

ㄹ. 대공기류.
대공기류는 →↓↘를 말한다. 실제로는 →중립↓↘인 셈이다. 게임
초창기에는 공중공격에 대한 무적의 반격이었으나 점차로 그 범위가
좁아지고 타격우선권도 줄어들었다. (대신 여타 대공공격방식이 많
아졌다.) 그러나 어쨋든.. 아직도 막강한 공격커맨드가 이것. . 응용
공격도 많고.. 연습많이 해야하는 커맨드.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