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와 놀이터

빨라졌다던가.. (2000.02.20)

상데쥬 2005. 3. 1. 22:54


단촐한 생활.
기억할 만한 것이 없는 생활은 무척 쓸모없다.

여전히 방은 어지럽고.
옷은 똑같고.. 모자도 똑같고..

나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다 무덤덤해진것 같다.

"내더위 사가~라"

대보름날에 이말하는 사람도 없고..
더더구나 이걸 모르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밀레니엄 이펙트인가.... (오옷.. 뭔가 있어보이는 용어..)

달에 5000원이라는 이점때문에 초긴축 중에도 꿋꿋이 쓰고있는
유니텔. 유일하게 가는 곳. 멀티미디어 동호회.

짱이가 돌핀시계에 대고 '키트~ 출동' 할 시절에 유행하던
여러 댄스음악이 그득한 자료실

당시 테이프 돌려가며 듣던 때인지라
늘어진 테이프는 분명 질질 끌어지는 음을 선사했을 것인데,
지금 듣는 mp3파일은 왠지 그때보단 느린 비트였다.
리메이크했을까, 아니면 우리생활이 빨라졌을까.

졸업시즌이다.
졸업하는 애들 축하해~~
잊을 수 없는 2월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