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움터와 놀이터

일상으로의 복귀 (1999/11/24)

<피곤>

사람은 그냥 피곤할 때와
무언가로 피곤해질 때가 있다.

11시부터 알콜 들이붓다가 결국은 오늘 출근과 동시 조퇴한
파견공익녀석이라던가
입력하면 Link Denied / error / 튀어나오는 컴퓨터
왠지 기름졌던 짜장면 곱배기

짱이의 피곤은 후자에 속했다.

피곤에는 잠이 약.

pf 이쨩이
-> 현재 피곤 상태로 취침(zzz) 중입니다.


<컴퓨터>

속칭 통신매니아들이 컴퓨터 옆에서 잘 경우는 두가지 뿐이다.
하나는 정력이 딸릴때 .
다른 하나는 윈도우 깔때.

실제로 짱이는 그 자는 순간에도 파견공익 컴 앞에서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었다.
버릇은 못 말린다.

익스플로러 풀 업데이트. 윈98 업데이트
서비스 팩 설치. 외국어 지원 팩 설치.
다이렉트 설치.

내일 이녀석의 컴퓨터는 386의 속도가 될 것이다.


<채팅>

가끔씩 눈을 뜨면 4분 지나가고, 3분 지나간다.

'어라 왜 안되누!'
하는 저쪽 아저씨.

분명 어느 어눌한 대화방에서 채팅을 즐기고 있으리라.

17살짜리 학교 땡땡이 친 여학생.
13살짜리 귀여운 남학생
15살 담배피는 터푸한 람보

혹시 그들을 좋아할 백수가 역시 있겟지?
사람은 보기 전까진 알 수 없고 보고 난 후에도 역시 모른다.


<일상으로의 복귀>

오래 잤나 했는데 겨우 15분.
흠...

역시 업그레이드 공사가 끝났다.

일단은..

다음 업그레이드를 위해 재부팅하고 다시 잘 준비를 한다.


오늘은 전형적 대구 겨울 날씨.
커플들은 보이지 않는다. 익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