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작 - 에서 발췌.
13
어느 날 무엇인가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엇이든지 좋다, 사소한 것들이다. 장미 꽃송이, 잃어버린 모자, 어릴 때 마음에 들어하던 스웨터, 오래된 진 피트니의 레코드... 이미 아무 데고 갈 곳이 없는 하찮은 것들의 나열이다. 이틀이나 사흘 정도 그 무엇인가는 우리의 마음을 방황하다가 본래의 장소로 되돌아간다. ...
암흑. 우리의 마음에는 우물이 여러 개 파져 있다. 그리고 그 우물 위를 새가 가로질러 간다.
그 가을의 일요일 해질녘에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핀볼이었다. 나는 쌍둥이와 함께 골프 코스의 8번 홀 그린 위에서 저녁놀을 바라보고 있었다. 8번 홀은 파 5의 롱홀로, 장애물도 언덕도 없었다. 국민학교의 복도 같은 페어웨이(역주 : 골프 코스로, 티에서 그린까지의 잔디를 깎아서 마련한 지대)가 똑바로 이어져 있을 뿐이었다. 7번 홀에서는 근처에 사는 학생이 플루트 연습을 하고 있었다. 마음이 아파질 것 같은 두 옥타브의 음계 연습을 배경으로 저녁 해가 언덕에 절반 가량 몸을 묻으려 하고 있었다.
왜 그런 순간에 핀볼 기계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핀볼의 이미지는 내 내부에서 자꾸만 팽창해 갔다. 눈을 감으면 심지어 범퍼가 볼을 퉁기는 소리와 스코어가 숫자를 때리는 소리가 귓전에서 울렸다.
1970년, 나하고 쥐가 제이스 바에서 맥주를 마셔대고 있을 무렵 나는 절대로 열렬한 핀볼 게임자는 아니었다. 제이스 바에 있던 기계는 그 당시로는 보기 드문, 플러버가 세 개 있는 '스페이스쉽'이라고 불리는 모델이었다. 필드가 상하로 나뉘어져 위에 한 개, 아래에 두 개의 플러버가 달려 있었다. 솔리드 스테이트가 핀볼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가져다주기 이전의, 평화롭고 좋았던 시절의 모델이었다.
쥐가 핀볼에 미쳐 있었을 때, 내가 92500이라는 그의 최고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서 쥐와 핀볼 기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다. 쥐는 핀볼 기계 옆에 기대서 싱긋 웃고 있었고, 핀볼 기계도 92500이라는 숫자를 표시한 채 싱긋 웃고 있었다. 그것은 내가 코닥 포켓 카메라로 찍은 가슴 훈훈해지는 유일한 사진이었다.
쥐는 마치 제2차 대전의 격추왕처럼 보였고, 핀볼 기계는 낡은 전투기처럼 보였다. 정비사가 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 날아 오른 다음에는 조종사가 바람막이 유리를 쾅 하고 닫는 구식 전투기 말이다. 92500이라는 숫자가 쥐와 핀볼 기계를 결합시켜서 그 곳은 더할 수 없이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1주일에 한 번 핀볼 회사의 수금인 겸 수리공이 제이스 바에 왔다. 그는 서른 살 남짓한 이상할 정도로 깡마른 사나이로, 누구하고도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가게에 들어오면 J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고 핀볼 기계 밑에 있는 뚜껑을 열쇠로 열어 동전을 캔버스 천으로 만든 자루에 쩔렁거리며 쏟아 부었다. 그리고 동전 한 개를 집어들고는 점검을 하기 위해 기계에 던져 넣고, 두세 번 플런저의 용수철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재미없다는 듯이 볼을 퉁겼다. 그러고는 볼을 범퍼에 대고 마그네틱 상태를 점검한 다음 모든 레인을 통과시켜 타깃을 전부 떨어뜨렸다. 드롭 타깃, 킥 아웃 홀, 로트 타깃..., 마지막으로 보너스 라이트가 켜지면, 지겹다는 표정으로 볼을 아웃 레인에 떨어뜨리고 게임을 끝냈다. 그리고 J를 향해서 아무 문제없다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 버렸다. 담배가 절반쯤 타들어 갈 정도의 시간밖에는 걸리지 않았다.
나는 담뱃재 터는 것을, 쥐는 맥주 마시는 것을 잊은 채 우리 두 사람은 놀라서 그 사나이의 화려한 테크닉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꿈같군. 저 정도의 테크닉이라면 15만을 누워서 떡먹기겠다. 아니, 20만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몰라."
쥐가 말했다.
"프로니까 그렇지."
나는 쥐를 위로했다. 그래도 명조종사의 긍지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저것에 비하면, 나 따윈 여자의 새끼손가락 끝을 잡은 정도밖에 안 되는군."
쥐는 그렇게 말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스코어보드의 숫자가 여섯 자를 넘는 허망한 꿈을 계속해서 꾸었다.
"저게 직업이라구. 처음 얼마 동안은 물론 즐거웠겠지. 하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저 짓을 해보라구. 누구든지 신물이 날 걸."
나는 계속 설득했다.
"아니야. 나는 안 그래."
쥐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흔들었다.
14
제이스 바는 오래간만에 손님들로 붐볐다. 낯이 익지 않은 얼굴이 거의 대부분이었으나, 그래도 손님은 손님이니 J의 기분은 나쁠 리는 없었다. 얼음 송곳으로 얼음 깨는 소리, 온더록 잔을 돌리는 찰랑거리는 소리, 웃음소리, 주크박스의 잭슨 파이브, 천장에 떠오른 흰 연기, 마치 여름의 성수기가 다시 한 번 찾아온 듯한 밤이었다.
그래도 쥐에게는 어쩐지 뭔가 다른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는 스탠드 가장자리에 혼자 외롭게 앉아 펼쳐 놓은 듯이 책을 덮었다. 할 수만 있다면 맥주의 마지막 한 모금을 마셔 버리고 집에 가서 자고 싶었다.
정말로 잠을 잘 수만 있다면...
그 주의 쥐는 운으로부터도 완전히 외면을 당했다. 자주 자다가 깨고 맥주와 담배, 날씨까지 구질구질했다.
산의 표면을 씻어 내린 빗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바다를 갈색과 회색으로 얼룩지게 했다. 불쾌한 광경이었다.
머리 속은 마치 헌 신문지를 똘똘 뭉쳐서 구겨 넣은 것 같았다. 늘 깊이 잠들지 못하고 금방 깨곤 했다. 난방이 지나치게 잘되는 치과 대기실 같은 잠이었다. 누군가가 문을 열 때마다 잠을 깬다. 시계를 바라본다.
그 주 중반쯤에 쥐는 혼자 위스키를 마시면서 모든 사고를 얼마 동안 동결시키기로 결정했다. 의식의 틈새 마다마다에 흰곰이라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두꺼운 얼음을 둘러치면 그 주의 후반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잤다. 그러나 잠에서 깼을 때는 모든 것이 전과 똑같았다. 머리가 조금 아플 뿐이었다.
쥐는 눈앞에 늘어서 있는 여섯 개의 빈 맥주병을 바라보았다. 병 사이로 J의 뒷모습이 보였다.
지금이 은퇴할 적당한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쥐는 생각했다. 이 술집에서 처음으로 맥주를 마신 것은 열 여덟 살 때였다. 수천 병의 맥주, 수천 개의 감자 튀김, 수천 장의 주크박스의 레코드. 모든 것이 마치 거룻배에 밀려드는 파도처럼 밀려왔다가는 사라져 갔다.
나는 이미 맥주를 충분히 마신 게 아닐까? 물론 서른이 되든 마흔이 되든 맥주는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마시는 맥주만은 다르다고 그는 생각한다. 스물 다섯 살, 은퇴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나이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대학을 나와서 은행의 대부계에라도 앉아 있을 나이다.
쥐는 빈 병의 대열에 다시 한 병을 보태고, 넘쳐흐를 것 같은 잔의 술을 단번에 절반 가량 마셨다. 그러고는 반사적으로 손등으로 입을 닦고 젖은 손등은 면바지 엉덩이에다 문질렀다.
자아, 생각해 보자, 도망치지 말고 생각해 보자구, 스물 다섯 살... 조금은 생각해도 좋을 나이야, 하고 쥐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열두 살 먹은 사내아이 두 명을 합쳐 놓은 나이라구, 너에게 그만한 가치는 있을까?
없어. 한 사람만큼도 없어. 피클의 빈 병에 넣은 개미집 만한 가치도 없다구. ...그만둬, 시시껄렁한 은유는 이미 너무 많아.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구. 생각해봐, 너는 어딘가에서 잘못된 거야. 생각해 내봐. ...내가 알게 뭐야!
쥐는 단념하고 나머지 맥주를 다 마셨다. 그리고 손을 들어서 새 맥주를 부탁했다.
"오늘은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은데."
J가 말했다.
그래도 결국은 여덟 병째의 맥주가 놓여졌다.
머리가 약간 아팠다. 몸이 마치 파도에 흔들리듯이 몇 번인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눈 안쪽에서 나른함을 느꼈다. 머리 속 깊은 곳에서부터 토해라, 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토해 버려라, 그러고 나서 천천히 생각하는 거야. 자아, 일어나서 화장실까지 가. ...안 돼. 한 걸음도 옮길 수가 없어.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 거울을 바라보며 눈썹을 그리고 있던 젊은 여자를 쫓아냈다. 그러고 나서 변기를 향해 몸을 구부렸다.
토하는 게 몇 년 만이지? 토하는 법까지 잊어버렸다. 바지를 벗어야 하던가? ...시시한 농담은 집어 치워. 잠자코 토하기나 하라구. 위액까지 토해 버려.
위액까지 토해 버리고 나서 쥐는 변기에 걸터앉아서 담배를 피웠다. 그리고 비누로 얼굴과 손을 씻고, 거울을 보며 젖은 손으로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좀 지나치게 음침했지만, 코와 턱의 모양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공립 중학교의 여교사라면 마음에 들어 할지도 모른다.
화장실에서 나와 눈썹을 절반만 그린 여자에게 가서 정중하게 사과했다. 그리고 스탠드로 돌아와서 맥주를 반잔쯤 마시고, 그 다음에 J가 준 얼음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두세 번 머리를 흔들고 담배에 불을 붙이고 나자 머리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아, 이제 괜찮아, 하고 쥐는 소리 내어 말해 보았다. 밤은 길어. 천천히 생각해 봐.
15
내가 정말로 핀볼의 주술 세계에 빠진 건 1970년 겨울의 일이었다. 나는 그 반년 정도를 어두운 구멍 속에서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초원의 한가운데에 내 사이즈에 맞는 구멍을 파고, 그 것에 몸을 파묻고, 그리고 모든 소리를 차단했다. 무엇 하나 내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면 잠에서 깨어나 코트를 걸치고 오락실 한 쪽 구석에서 시간을 보냈다.
간신히 찾아낸 기계는 스리 플리퍼 '스페이스쉽'이었다. 제이스 바의 것과 완전히 똑같은 모델이었다. 동전을 집어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기계는 몸서리라도 치듯이 소리를 내면서 열 개의 타깃을 올리고, 보너스 라이트를 끄고, 스코어를 여섯 개의 제로로 되돌리고, 레인에 최초의 볼을 퉁겼다. 동전을 쉴새없이 기계에 던져 넣었고, 꼭 한 달 뒤에 차가운 비가 내리던 초겨울의 어느 날 저녁, 내 스코어는 기구가 마지막 모래 주머니를 내던지듯이 여섯 자리를 넘었다.
나는 떨리는 손가락을 플리퍼 버튼에서 억지로 비틀어 떼듯이 떼어 내고, 등뒤의 벽에 몸을 기대고, 얼음처럼 차가운 캔 맥주를 마시면서 스코어보드에 표시되어 있는 105220이라는 여섯 개의 숫자를 오랫동안 꼼짝하지 않고 쳐다보았다.
나와 핀볼 기계와의 짧은 밀월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학에는 거의 얼굴도 내밀지 않고, 아르바이트 수입의 태반을 핀볼에 쏟아 부었다. 하깅, 패스, 트랩, 스톱 숏..., 많은 테크닉을 익혔다. 그리고 내가 게임을 할 때면 언제나 뒤에서 누군가가 구경을 했다. 빨간 립스틱을 칠한 여고생이 내 팔에 부드러운 가슴을 갖다 대기도 했다.
소코어가 15만을 넘었을 무렵에 진짜 겨울이 찾아왔다. 나는 인적이 드문 썰렁한 오락실에서 더플 코트로 몸을 감싸고 머플러를 귀까지 끌어올린 채 핀볼 기계에 계속 달라붙어 있었다. 화장실의 거울 속에서 이따금 볼 수 있는 내 얼굴은 야위어 뼈가 튀어나오고 피부는 몹시 거칠어져 있었다. 덜덜 떨면서 맥주를 마셨다. 맥주의 마지막 한 모금에서는 언제나 납 같은 맛이 났다. 그리고 담배꽁초를 발 밑에 아무렇게나 내던지고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핫도그를 먹었다.
그녀는 멋있었다. 스리 플리퍼 스페이스쉽..., 나만이 그녀를 이해했고, 그녀만이 나를 이해했다. 내가 플레이 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녀는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 보드에 제로를 여섯 개 표시했고, 그러고는 나에게 미소를 보냈다. 나는 1밀리미터의 오차도 없는 위치로 플런저를 당기고,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 볼을 레인에서 필드로 퉁겼다. 볼이 그녀의 필드를 돌아다니는 동안, 나는 질 좋은 대마초를 피울 때처럼 끝없는 해방감을 느꼈다.
여러 가지 상념이 내 머리 속에 아무 순서도 없이 떠올랐다가는 사라져 갔다. 다양한 사람의 모습이 필드를 덮은 유리판 위에 떠올랐다가는 사라졌다. 유리판은 꿈을 비쳐 주는 이중 거울처럼 나의 마음의 비추고, 범퍼나 보너스 라이트의 빛에 맞춰 점멸했다.
당신 탓이 아니에요, 하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몇 번씩이나 고개를 흔들었다.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요,
열심히 노력했잖아요.
틀렸어, 하고 나는 말했다. 왼쪽의 플리퍼, 탭 트랜스퍼, 9번 타깃. 틀렸다니까. 나는 무엇 하나 할 수가 없었다구.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어. 하지만 하려고 맘만 먹었다면 할 수 있었을 거야.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아주 적어요, 하고 그녀는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무엇 하나 끝나지 않았어. 아마 언제까지나 똑같을 거야, 하고 내가 말했다. 리턴 레인, 트랩, 킥 아웃 홀, 리바운드, 하깅, 6번 타깃...보너스 라이트.
121150, 끝났어요, 모든 것이, 하고 그녀가 말했다.
이듬해 2월, 그녀는 사라졌다. 오락실은 깨끗이 헐렸고, 그 다음 달에 24시간 영업을 하는 도넛 가게로 변했다. 커튼 천 비슷한 무늬의 제복을 입은 아가씨가 바삭거리는 도넛을 같은 무늬의 접시에 담아서 가져다주는 가게였다. 바깥에 오토바이를 세워 놓은 고등 학생이나 밤에 운전하는 운전사, 계절과는 무관한 히피나 술집에 나가는 여자들이 한결같이 떫은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나는 끔찍하게도 맛없는 커피와 시나몬 도넛을 주문하고 오락실에 관해서 아는 게 없느냐고 웨이트리스에게 물어 보았다.
그녀는 수상쩍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바닥에 떨어진 도넛이라도 바라보는 듯한 눈초리였다.
"오락실요?"
"얼마 전까지 여기에 있었던 것 말입니다."
"몰라요."
그녀는 졸리운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한 달 전의 일 따윈 아무도 기억하고 있지 않은, 그런 거리인 것이다.
나는 어두운 마음을 끌어안은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 스리 플리퍼 스페이스쉽. 아무도 그 행방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핀볼을 그만두었다. 적당한 때가 되면 누구나 다 핀볼을 그만둔다. 그저 그 정도일 뿐이다.
/------
그 길고 소중한 시간 동안, 내가 쫓아다닌 것은 끝까지 나에게 안정을 주었던가. 나는 그것을 끝까지 믿었던가.
2003년 1월 3일 오전
'기억을 더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잔인함에 대하여 (0) | 2004.12.16 |
---|---|
마장장의 기적 (1) | 2004.12.14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0) | 2004.12.06 |
12월 2일, 어느 독일어 선생님과 관련하여. (0) | 2004.12.02 |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어" (0) | 200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