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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CAFE COFFEEMARU

#1. Coffee plant & site selection (Arabica coffee manual for Lao-PDR)

[2006.05.03. 20:56 / 05.05. 17:09]
1장 : 커피나무와 입지선정


커피는 라오스에서 수출 규모5위의 기간 산업이다. 1900년대 초에 프랑스인이 라오스 남부의 볼로벤 고원에 최초로 커피를 심었다. 처음에는 로부스타, 아라비카 및 리베리카를 심었으나, 아라비카는 녹병으로, 리베리카는 시장가격이 낮아진 때문에 로부스타가 주요 커피 품목이 되어 갔다. 같은 시기에, 아라비카의 신품종이 아라비카 커피 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이 Catimor 종은 커피녹병의 주요 병원체에 저항력이 있다.
커피는 볼로벤 고원의 주요 농작물이다. 볼로벤 고원은 면적 500 평방킬로미터에 고도는 600m 에서 1300m 정도이며 북위 15도에 위치한다. 이 지역 커피는 라오스 커피의 95%를 차지한다. 아라비카는 최근 몇 년간 라오스의 일부 북부 지방에서 재배되어 왔으나 지금까지는 생산량이 비교적 미미하여 재배를 확대하거나 시장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라오스는 이제 커피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커피 시장에서 라오스는 세계 총 생산량의 0.25% 를 차지하고 있는데, 변화의 주요점은 산업의 중심축이지만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로부스타 커피보다는 높은 가치의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라오스 정부는 아라비카 재배를 늘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비를 50:50 으로 맞추려 한다. 2001 년 라오스 통계에서는 34,000 헥타르에서 커피가 재배되는데 (88%가 로부스타이고 12%가 아라비카) 커피 생산에 관련된 가구수는 23,000 이었다.
라오스의 커피산업은 소규모 자작농과 대농장이 혼재되어 있다. 경영형태는 (대농장의) 집중적인 높은 투자에서부터 소규모 자작농의 무투자 저산출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다. 대형 농장은 그 자체의 처리공장과 상표가 있으며 현재 한 업체는 자체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라오스는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를 다량 생산할 잠재력이 있다. 라오스는 기후가 적절하고 자원이 풍부하며, 시장용 작물에 대한 농민들의 열정이 있다. 붉은 화산토와 볼로벤 고원의 고지대 기후는 특제 고급 커피 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적이다. 그러나 라오스 정부가 이들 산업을 육성하는 데 관심이 있고 라오스의 고급 아라비카 커피에 대한 시장 전망도 맑지만, 커피산업의 발전을 지탱해 줄 기초적인 연구나 개발, 확장을 위한 자금력은 떨어진다.
라오스 로부스타는 깔끔하고 바디감 좋고 튀지 않는 속성으로 이미 수요가 있으므로 로부스타 커피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 수세/반수세식 처리장치를 마련할 기회도 있다. 라오스에서는 예외적으로 다수 로부스타가 1300m 에 달하는 고지대에서 자라며, 그로 인해 커피에는 독특한 성질이 나타난다. 과육 제거, 점액질 제거와 같은 신 처리법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품질을 올려 제값을 받게 하기 위한 FAO 기획으로 도입된 바 있다. 이러한 것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산출량,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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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Itou 에 있는 Coffee Research Experimentation Centre 와의 협력 작업으로, 본 책자를 만들고 있는 FAO Technical Cooperation Project TCP/LAO/2903 에서는 연구, 개발, 확장에 대한 주요 요소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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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생산량과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세 가지가 있다.
- 유선 특성 (식물의 유전자형에 따른 품종과 변종)
- 환경
- 커피 식재와 관리

유전특성
상업적으로 커피에는 주요한 것으로 두 종류 - Coffea arabica 와 Coffea canephora (robusta) -, 주요하지 않은 것으로 두 종류 - Coffea liberica 와 Cofea excelsa - 가 있다.
아라비카는 품질이 보다 높고 가치 또한 높다. 열대나 아열대의 해발 1000m 혹은 그 이상의 시원한 고지대에서 자란다. 아라비카는 배전두로서, 배전분쇄두로서 커피 시장에 나오며 인스턴트 커피의 품질을 높이는 용도로 로부스타에 섞여 들어간다.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주요 생산국이다.
로부스타는 품질이 보다 낮으며 가격은 아라비카보다 30%에서 40% 정도 낮다.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며 바디, 크레마를 증진시킬 용도로 아라비카에 섞여 들어간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는 적합하지 않은 저지대의 보다 더운 곳에서 자라며 커피녹병에 저항력이 있다고 여겨진다. 라오스에서는 로부스타가 1300m 에 가까운 정도로 높은 지대에서 자란다는 예외가 있다. 베트남,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로부스타를 많이 생산한다. 아라비카와 비교해서 로부스타는 일반적으로 잘 자라고, 생산량이 많으며 녹병에 강하다.
리베리카와 엑셀사는 저지대 더운 지역에서 주로 자란다. 품질은 좋지 않으며 시장은 한정되어 있다. 이들 커피는 몇몇 나라 일부 지역에서 중요한 정도며 세계 커피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오스의 오래된 농장에서 볼 수 있으나 미래 고품질 커피 시대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아라비카에서 유전적 특성을 높이는 작업은 변종 선택을 통해 이루어진다. 선택종은 다음의 특성을 이상적으로 따라 주어야 한다.
왜성종이거나 키가 낮게 자란다.
생산량이 높다.
녹병에 저항력이 있다.
품질이 뛰어나다.

변종
커피나무는 수명이 10년 이상, 좋은 조건에서는 그 이상 살 수도 있는 다년생 작물이다. 그러므로 품종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커피씨앗의 품질은 고품질 커피의 생산에 결정적이므로, 지역에 권장되는 품종만을 골라야 한다. 이들 품종으로 지역의 흙과 기후에 대해 잘 자라 가장 산출량이 높고 품질이 높은 커피가 생산될 것이다.
볼로벤 고원에는 다음 아라비카 품종이 추천된다.
Catimor

T 5175 / T 8667 / LC 1662 / P 86 / P 88 / P 90
Arabica (특히 해발 1000m 가 넘는 지역) / Java
Typica
다른 변종은 Coffee Research Experimentation Centre 와 고도 1180m 의 Paksong 근교에 있는 Dao Heuang 농장에서 시험중이다. CREC 는 차후 재배시험과 품질검사가 완료되면 이들 변종들 중 적합한 것에 대해 조언할 것이다. CREC 와 Dao Heuang 에서 시험되고 있는 이들 변종 및 기타 주요 품종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Typica

원산 : 예멘으로 짐작됨. 원래 아라비카 커피종의 하나
성장특성 : 직립, 잘 자람
생산량 : 보통보다 아래
녹병저항력 : 매우 약함
커피음료 품질 : 매우 뛰어남
기타 : 라오스의 전통 품종
Java

원산 : 인도네시아
성장특성 : 직립
생산량 : 낮음
녹병저항력 : 약함
커피음료 품질 : 매우 뛰어남
S 795

원산 : 미얀마에서 2004년 도입. 인도 Balehonnur 지구의 선택종. S288 과 Kent 의 교배종. S288 은 아라비카와 리베리카의 자연교배종인 S26 의 1세 자손.
성장특성 : 키가 크고 직립. 산개재배
생산량 : 낮음
녹병저항력 : 약함. 그러나 품종 선택을 잘하면 보다 강함.
커피음료 품질 : 매우 뛰어남
기타 : 리베리카 특성은 없음. 인도네시아에서는 녹병저항력과 품질향상을 위해 8세대까지 선택종을 찾았으며 현재 동부 자바의 커피는 품질이 뛰어남

Caturra

원산 : 브라질에서 나타난 부르봉의 변종
생장특성 : 반왜성종. 뭉쳐서 자라남
생산량 : 많음
녹병저항력 : 매우 약함
커피음료 품질 : 상당히 좋음
기타 : 붉은색 열매, 노란색 열매 둘다 있음. 관리가 허술하면 잎마름병이 나타나는 문제
Catuai

원산 : 까뚜라, 문도 노보의 교배
생장특성 : 반왜성종. 뭉쳐서 자라남
생산량 : 매우 많음
녹병저항력 : 매우 약함
커피음료 품질 : 좋음, 생두 크기가 좋음
기타 : 결실이 늦음. 관리가 허술해도 견뎌냄
SL 34

원산 : 케냐, 프랑스 선교회의 선택종
생장특성 : 키가 크고 직립, 일광 직사
생산량 : 보통~좋은 정도
녹병저항력 : 매우 약함
커피음료 품질 : 좋음
기타 : 생두 크기가 큼. 가뭄에 견딤

SL 28

원산 : 케냐의 부르봉 선택종
생장특성 : 키가 크고 직립, 산개재배
생산량 : 보통~좋은 정도
녹병저항력 : 매우 약함
커피음료 품질 : 좋음
기타 : 생두 크기가 큼, 가뭄에 견딤

SL 6

원산 : 케냐
생장특성 : 키가 크고 직립, 산개재배
생산량 : 보통~좋은 정도
녹병저항력 : 녹병저항력, 녹병 제2병원체 저항력
커피음료 품질 : 좋음
기타 : 생두 크기가 큼


Catimor

원산 : 까뚜라와 Hybrido de Timor (HDT) 교배종. HDT는 동티모르에서 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자연교배종
생장특성 : 반 왜성종, 조밀
생산량 : 관리를 제대로 하면 매우 높음. 관리가 나쁘면 낮으며 특히 그늘을 드리우지 않고 재배할 때 관리가 나쁘면 죽을 수 있음.
녹병저항력 : 잘 선택된 종이 유지된다면 모든 녹병에 저항력 있음
커피음료 품질 : 상당히좋음
기타 : 1970년에서 1990년대까지 커피녹병이 급속히 번졌기 때문에 커피녹병저항력이 있는 Catimor 의 국제적인 개발 노력이 있었음
단점으로, 처음 Catimor 품종은 생두 크기가 작고 음료 품질도 나빴음. 생산성이 과다하게 높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잎마름 및 죽는 현상이 있었음
최근 수년간, 다수 국가에서 까띠모르를 순수 아라비카계와 역교배시켜 품질과 나무 성장의 향상을 도모
모든 까띠모르종이 음료 품질이 동일하지는 않음. 현재 라오스에 최적인 품종을 찾고 있는 중. 현재 조사중인 까띠모르는 다음과 같음
Catimor H 528
초기 까띠모르종 HW 26 (Caturra x HDT 832/1) 과 까뚜아이 아마리요(노란색) 역교배종
Catimor H 528/46
타이에서의 연구 선택종
Catimor H 420/9
초기 까띠모르종 HW 26 과 문도 노보의 역교배종. 타이에서의 연구 선택종
Catimor P 86
콜롬비아에서 나옴
Catimor P 88
콜롬비아에서 나옴
Catimor P 90
콜롬비아에서 나옴
Catimor H 306
초기 까띠모르종 HW 26 과 SL 28 의 역교배종
Catimor C 1669
까띠모르와 Villa Sarchi 교배종. Villa Sarchi 는 코스타리카에서 나온 변종. 반왜성종
Catimor LC 1662
HDT 832/1 와 Caturra 교배종, 브라질에서 나옴
Catimor T 8667
코스타리카에서 나옴
Catimor T 5175
코스타리카에서 나옴

환경 조건 (부지선정)

고품질 커피를 재배, 생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환경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여기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고도, 기온
- 강우량, 물 공급
- 흙
- 방위, 경사
고도
고도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며 커피재배지를 고를 때에는 온도, 강우량, 물 공급, 토양, 경사나 방위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고도가 해발 1000m 를 넘어야 한다. 낮은 고도에서 생산된 아라비카 커피에는 세계 시장에서 요구하는 만큼의 품질이 나오지 않는다. 라오스에서는 1000m 를 넘는 지역이 고품질 커피의 생산지로 선호되는데, 볼로벤 고원에는 해발 1000m 에서 1300m 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펼쳐져 있다.
고도가 높아지면 생두의 품질이 높아지고 나아가 커피음료의 품질 또한 높을 있다. 고도가 높으면 보다 차가워 결실이 늦어지므로, 나름의 산도와 향미 특성이 좋아지고 bold bean 도 많이 나오게 된다. (bold bean 은 대형과 보통 사이 크기에 너비대 길이비는 대형보다 큰 생두로 분류된다.)

온도
아라비카 커피는 일일 섭씨 20~24도의 시원한 온도가 적합하다. 볼로벤 고원의 평년기온은,
Paksong - 19.5 (고도 1200m)
KM 42- 20.5 (고도 1100m)
Ban Itou (35~38 km) - 22.2 (고도 800m)
km 34 - 19 (고도 1150m)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 광합성이 멈춘다. 평균기온이 15도 이하라면 생육에 차선의 조건으로 여겨진다. 아라비카 커피는 서리의 피해를 입기 쉽다. 나무로 그늘을 드리워 주면 서리의 위험을 줄이게 된다.

강우와 물 공급
아라비카 커피에 이상적인 강우량은 연중 1200 ~ 1500 mm 이다. 총 강우량과 강우의 연중 분배 형태 모두 중요하다. 볼로벤 고원의 연간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Paksong - 3474mm
Km 42 - 3534 mm
Ban Itou - 3236 mm
Km 34 - 2500 mm
연중 7에서 9개월간은 비가 일정한 정도로 와야 하는데, 이는 볼로벤 고원의, 특히 고지대에서 잘 나타나는 모습이다. 저지대에서는 건기가 너무 길게 이어진다. 강우량이 부족하거나 강우 시기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관개 시설을 통해 보충해 줄 수 있다.

그림 1. 볼로벤 고원의 월평균기온

그림 2. 볼로벤 고원의 월평균강우량

커피나무의 개화시기를 일정하게 맞추려면 비가 거의 오지 않거나, 혹은 아예 비가 오지 않는 건기가 있어야 한다. 건기가 없으면, 꽃이 피어나는 기간이 몇 달에 걸쳐 이어지기 때문에 수확이 훨씬 힘들어진다. 라오스에서 고도 1000m 이상의 지대에서는 이러한 건기가 3~4달에 달한다.
좋은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물이 잘 빠지는 표토가 최저 1m 형성되어야 한다. 커피는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나 뿌리가 젖은 채로는 살지 못한다.
커피는 여러 다양한 토양에서 자랄 수 있다. 그 중 이상적인 것은 붉은색의 비옥한 화산토 혹은 땅속 깊은 곳의 모래가 섞인 부식토이다. 황갈색토나 미사토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무거운 진흙이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흙은 피해야 한다. 볼로벤 고원의 흙 대부분은 붉은색의 화산토로서 커피재배에 적합하다.
커피에 알맞은 흙의 산도는 pH 5~6 정도이다. 볼로벤 고원의 재배용 흙 다수는 산성토 (pH 5 이하) 라서 석회나 돌로마이트로 중화시킬 필요가 있다. 흙에 관한 검사 결과가 거의 없긴 하지만 지표식물들은 pH 5 이하에서는 인 원소의 활용도가 떨어져 여타 많은 영양소의 부족 사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커피나무에서도 산도가 낮으면 주요 영양소의 활용성이 어긋나 수확이 제한될 것이다.
석회나 돌로마이트를 적절히 투입하고 활용하면 pH 뿐만 아니라 비옥도 또한 바꿀 수 있다.

그림 3. 흙의 pH 가 영양소 활용에 미치는 영향


경사와 방위 (몇% 기울어졌는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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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 표시용 A 프레임을 사용하여 등고선을 획정하는 모습은 그림 15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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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이나 남향으로 15% 미만의 경사지대가 적합하다. 볼로벤 고원지역 대부분은 완만한 경사지로서 별도의 장비는 필요없다. 경사가 급한 쪽은 큰 침식 위험이 있으므로 계단식으로 만드거나 등고선을 따라 골을 짓거나 풀을 줄지워 심는 등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경사가 약간 져 있으면 물 빼내기가 좋아지고 서리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경사의 맨 아랫자락이나 패인 곳은 찬 공기가 채워져 서리 피해가 생기기 쉬우므로 커피를 심어선 안된다. 경사의 아랫쪽 1/3 정도는 추워지거나 가끔씩 물이 고이므로 커피를 심지 않은 것이 좋다.

노출된 방향 쪽은 강풍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회피하거나, 커피나무를 심기 전에 silver oak (Grevillea robusta) 와 같은 방풍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물 공급

커피는 자라날 때, 농장에 심을 때 풍분히 물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개화 시기를 맞추어 주고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우나 관개 시설을 통해 물을 충분히 준 뒤에 물이 없는 건기 또한 필요하다.

식물이 자라날 때나 농장에 심어질 무렵에는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다수 농장은 물 부족을 겪는다. (70페이지 생물 - 기후 순환 참조) 지역 강우 형태로 봐서는 보조적으로 관개 시설을 쓰는 것이 특히 개화 시기를 맞추고 좋은 열매를 맺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비가 적절한 정도로 오지 않으면 어린 나무는 새로 심겨진 땅에서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관개를 해 주어야 (관개시설이 없으면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손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차후 열매처리공정은 물론, 관개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커피농장을 수원 근처에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늘을 드리워주는 나무의 형성, 뿌리덮개나 열매덮개의 적절한 사용으로 물 요구량은 줄일 수 있다. 이들은 뒤에서 논의한다.



커피나무와 관리

커피나무의 재배 관리법을 익히는 데에는 커피나무, 구조과 성장모습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른 재배작물과 마찬가지로, 커피나무의 재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품질과 산출량은 크게 영향받는다. 본 교재의 많은 부분은 커피나무를 심는 데에서 열매의 수확에 이르기까지 커피나무의 실제 재배법을 다룬다.


그림 4. 커피나무의 각 부분 (위) 과 커피나무의 특성 (아래)


커피나무의 외형은 품종 및 변종에 따라 다르다. 모든 커피나무는 지면에 수직으로 솟아오르는 원줄기에 1차, 2차, 3차로 횡으로 뻗어나가는 가지가 자라난다. 뿌리는 한개의 곧은뿌리에 평행으로 자라나는 작은 곁뿌리로 이루어진다. (그림 4) 커피나무의 가지는 두 종류로 뚜렷이 구분된다.


- 원가지 (? - 수직으로 자라나는 가지, orthotropic branch) 는 일정 거리마다 마디를 지어 나오는데 잎은 쌍으로 달린다. 이 가지들은 자라나는 단계에서는 곁순 (흡근, sucker) 으로 불리고 자라나서 가지가 된다. 잎은 쌍마다 서로 교차되어 나타난다. 각 잎이 나는 잎겨드랑이 쪽에는 4 에서 6 개의 눈이 연이어 나타나고, 이들 바로 위로는 보다 큰 눈이 돋는데 이것은조금 떨어져 나타나는 바,부곁눈 (extra-axillary bud) 으로 불린다. 이 눈은 횡으로 자라나는 가지가 된다.


- 곁가지 (횡으로 자라나는 가지, plagiotropic branch) 는 원줄기에 대해 거의 90도로 뻗어나간다. 이 가지가 난 부분에서는 같은 종류의 가지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가지를 잘라내면 그 마디에서는 같은 종류의 가지가 나지 않는다. 이들 가지는 제1가지(일차지경 - primary) 로 불린다. 이 가지에서 튼 눈은 꽃이 되거나 두번째 가지로 자라나며, 그 구조는 본줄기에서 자라나 꽃이 되거나 제3가지가 되는 눈의 모습과 동일하다. 제2가지가 잘려나가면, 같은 부분에서 새로운 제2가지가 자라난다. 그러므로 제1가지에서 자라난 제2가지는 재생된다.


각 가지의 끝단에는 잎이 하나 난다. 각 마디에는 정해진 수의 눈이 돋는데 이들 눈은 주로 품종과 영양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40개까지의 열매로 자라날 수 있다. 각 마디마다 4개의 꽃이 있는 5개의 눈이 들어 있다면, 마디당 열매는 20개가 될 것이다. (그림 5)


꽃은 마디에서 조그마하게 무리지어 핀다. 수분이 된 후, 씨앗 두 개가 들어 있는 열매가 10~15mm 크기로 자라난다. 원칙적으로 꽃은 막 단단해진 1년생 가지에서 난다. 열매는 과육(색 있는 껍질과 점액질(mucilage)로 불리는 중과피), 내과피(parchment), 은피(silverskin, seed coat) 그리고 씨앗으로 구성된다. (그림 6)




그림 6. 익어가는 커피열매 (위) 와 커피열매 내부의 도해 (아래)


뿌리


뿌리는 식물이 흙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게 하고 물과 영양소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뿌리 (그림 7) 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짧은 원뿌리 (길이 40~60cm)
- coaxial root 는 특히 가벼운 흙에서 매우 길게 뻗어나는데, 부식토층이 있는 윗부분에서는 수많은 잔뿌리가 나 있다.

그림 7. 뿌리 (cf : tap root = 곧은뿌리, 주근)


뿌리의 배치와 기능에 관한 재배기술 (묘목관리, 씨뿌리기, 뿌리덮개하기, 관개, 농장구성) 은 중요하다. 뿌리는 질소, 인, 칼슘, 마그네슘, 황을 공급받는 것이 불가결한 시기인 처음 3년간의 발달이 매우 결정적이다.

생물 기후학 (수확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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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페이지의 생물기후 순환표를 통해 성장, 개화, 결실과 같은 여러 재배 단계에 관한 관리 활동을 언제 할 것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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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의 계절에 따른 모습은 커피나무의 물리적, 생리적인 연간 발육 단계와 관련 있다. 이것은 자주 수확 순환 혹은 생물 기후 순환이라고 언급된다.


커피는 다른 나무들처럼, 기후에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이 환경변화(온도, 강우, 가뭄, 일조기간)에 반응한다. 계절이 변하면, 계절이 바뀌면 커피나무는 생장 단계에서 생식 단계로 바뀌며, 자라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나아가 결실하여 수확할 수 있게 되어 다음 순환에서 다시 자라날 수 있게 된다.


계절에 따른 생리적 순환은 비료 공급, 관개, 물의 계류, 가지치기, 잎을 떼어내기, 토질 분석, 해충 및 역병 확인 및 이에 관한 관리를 할 때 훌륭한 표식이 된다. 커피나무의 생산량을 최적화하는데에는 이들 관리를 때맞춰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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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정보

site : http://www.fao.org/documents/show_cdr.asp?url_file=/docrep/008/ae939e/ae939e00.htm

Arabica coffee manual for Lao-PDR

Authors : Edward Winston, Jacques Op de Laak, Tony Marsh, Herbert Lempke and Keith Chapman

ISBN: 974-7946-78-5